돈과 꿈

돈만 았어도 안 된다. 꿈이 있어야 한다. 꿈만 있어도 안 된다.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없으면 무(無)나 다름이 없다.

몽상적인 것과 상업적인 것을 결합하는 것 이것이 나의 철학이다.

영국의 대 부호요 식민지 정치가였던 세실 로스의 유명한 말이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로스는 옥스퍼드대 학생 

시절에 러스킨 교수의 <영국번영론>의 명강의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국토가 협소한 영국이 세계 무대에서

크게 번영하려면 널리 해외에 진출하여 많은 식민지를 개척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로스는 남아(南阿)에서 그의 꿈을

그의 꿈을 펴기로 결심했다. 영국의 영토를 확대하는 것이 자기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그는 남아프리카 식민지 개척

사업에 일생을 투신했다. 그는 무일푼으로 출발하여 그 당시 영국의 큰 금융업자인 로스차일드의 자금 원조를 받아 

다이아몬드와 금광업에 투신하여 각고면려와 천신만고의 노력으로 거부를 축적 했다.

또 정계에 진출하여 케이프 식민지 수상이 되었다. 남아프리카 로데시아라는 지명은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로스는 만년에 영국의 제국주의자로 내외의 비판을 받고 실각 하였다. 

그는 6백만 파운드의 막대한 유산을 모교인 옥스퍼드대학의 장학금으로 기증하였다. 이것이 유명한 로스 장학금이다.

외국의 가장 우수한 대학생을 수십 명 선발하여 옥스퍼드대학에서 2년간 공부할 수 있는 특전을 베풀렀다. 미극의 

현대 대통령인 크린턴도 로스 장학생의 한 사람이다.크린턴 주변에 로스 장학생 출신이 많은 것도 이러한 학연과 깊은

관계가 있다.

인생의 대업 사회의 큰 사업을 성취하려면 많은 돈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돈만 많다고 큰일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큰 꿈이 있어야 한다.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한다. 세상에는 막대한 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큰일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큰 꿈이 없가 때문이다. 꿈이란 무엇이냐? 큰 야망이요. 원대한 이상이요 커다란 포부요. 대업을 성취하려는 위대한 목표다.<산다는 것은 꿈을 꾸는 것이다.> 꿈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다. <나에게는 큰 꿈이 있다,> 이것처럼 

중요한 것이 없다.꿈은 비젼이요. 앰비션이요. 대망이다. 그러나 꿈만 있다고 인생의 대업이 성취되는 것은 아니다.

꿈을 실현 하려면 많은 돈이 있어야 한다. 돈이 없는 꿈은 무(無)나 다름이 없다. 돈이 없는 꿈은 한낱 허망한 공상으로 끝나고 만다. 돈은 곧 힘이다.

돈은 현실 사회에서 가장 큰 힘이다. 돈은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요,방법이요, 도구다. 돈과 꿈이 서로 결합할 때

인생의 대사업이 성취된다. 돈없는 꿈은 무력하고, 꿈이 없는 돈은 죽은 돈이나 다름이 없다.

꿈과 돈, 그 어느 하나가 결핍되어도 큰 사업을 이룰 수 없다. 세실 로스의 표현을 빌린다면 몽상적인 것과 상업적인 것이 서로 결합해야 한다. 결합은 큰 힘의 원천이다. 콤비네이션에서 위대한 창조가 이루어진다. 돈과 꿈이 결합할 때 민족의 위대한 사업이 성취된다.

젊은이들이여, 큰돈을 모아라,동시에 꿈을 가져라. 돈과 꿈을 결합시키는 사람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 비젼과 머니의 결합에서 인생의 대업이 이루진다. 지금부터 1백여 년 전에 세실 로스가 한 말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진리다.

우리는 그러한 인물을 많이 배출하기를 간절히 대망하고 있다.

 

  안병욱 에세이 때를 알아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