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추석
추석이면 휘엉청 달 밝은 밥에
온가족이 마루에 앉아 송편 빚던
세시풍속은 온데간데 없고
차례마저 없어지는 잃어버린 추석
달님이 저 산 넘어 질때까지
전을 부치고, 호박고지를 만들며
자식들 추석 옷을 재봉하던
어머니의 추억이 사라진 추억
휘엉청 밝던 달빛은
대기오염에 찌들어
희미한 빛으로 변하고
동네 모슴마저 바뀐 추석
아! 잃어버린 추석을 맞는다
효석 최택만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효석 최택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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