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근일 칼럼] 광우병 촛불 vs. 자유민주 법치세력
저 단골손님들 그리 무섭나?
- 최종편집 2014.05.11 18:26:21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단골손님들이 나오고 있다.
촛불이다. 순수한 촛불도 물론 있다.
그러나 그 틈새엔 ‘광우병 신드롬’도 없을 리 없다.
이 후자의 촛불은 무슨 촛불인가?
‘개혁’이 아닌 ‘타파’의 촛불이다.
이쯤 되면 이젠 세월호 국면에서
가투(街鬪)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중요한 것은 정부가 빨리 움직이는 것이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대책마련, 개혁 청사진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
굼뜨면 안 된다.
그러나 '타파'를 꾀하는 움직임에는 정부대책만으론 불충분하다.
‘자유민주 법치세력’이 나서야 한다.
이제는 광우병 소동 때처럼 속수무책으로 밀리기만 해선 안 된다.
적극적으로 말하고 반론하고 떠들어야 한다.
무엇을 말하고 떠들어야 하는가?
이건 얼마든지 되지만 저건 절대로 안 된다는 걸 외쳐야 한다.
되는 것은 무엇인가? 개혁 요구다. 개혁을 위한 질서정연한 행동이다.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 현상(現狀)파괴 투쟁, 대통령 하야 투쟁,
그리고 이를 위한 위법적이고 무질서한 행동이다.
이렇게,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경계를 분명하게 그어서 천명해야 한다.
아울러 ‘자유민주 법치세력’의 결집선언, 투쟁선언도 나올 만한 때가 되었다.
현상타파적 가투세력에 비해 개혁적 ‘자유민주 법치세력’의 ‘힘의 싸움’ 역량은 물론 뒤쳐진다.
그러나 머리수가 다가 아니다. 담론 싸움에 얼마나 당당하고 당차게 임하느냐가 중요하다.
옳은 말을 하는 게 곧 힘이다.
옳은 말은 현상타파 가투세력의 억지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지를 폭로, 규탄, 제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시비비(是是非非) 할 줄 아는 언론매체가 지면과 화면을 공정하게 할애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지금 뭘 하고 있는가? 도망갈 생각 하는가? 저게 집권당인가?
이럴 때 가장 앞줄에 나서서 방패막이 노릇을 하는 게 여당 아닌가?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은 영 보이질 않는다.
아예 기대를 접긴 했지만 그래도 참 퇴 퇴 퇴다.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기회주의에 빠지지 말고
헌법적 당위(當爲)에 투철해야 할 때다.
그러나 이걸 기대하려면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고위관료들이
당당하고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 어떤 공무원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 이슬’을 부르는
비겁하고 나약한 윗분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는가?
회전(會戰)은 시작됐다.
추모대열엔 전폭적인 공감과 참여를,
그러나 이에 편승한 ‘제2의 광우병 획책’엔 단호한 노(No)를 !!
류근일 /뉴데일리 고문, 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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