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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크라테스

by 무지개세상 2015. 2. 15.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 安 秉 煜 (崇實大 敎授) --

 

기원전 339년 봄 70세의 철인(哲人)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법정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아테네 시민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 떠날 때는 왔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간다. 나는 죽으러

가고, 여러분들은 살러 간다. 누가 더 행복할 것이냐,

오직 신(神)만이 안다. ”

참으로 투철한 신념에 가득 찬 늠름한 말씀이다.

소크라테스는 살았을 때에도 위대했지만,

죽을 때에는 더욱 위대했다.

누가 소크라테스를 죽였는가, 아테네의 민중들이다.

기원전 399년 봄 아태네 법정에 하나의 고소장이 날아들어 왔다.

고소장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었다. ‘소크라데스는 아테네

국가가 인정하는 신(神)들을 믿지 않고,

새로운 다이모니온(daimonion)을 끌어들여 청년들을

부패 타락케 한다.

그 죄는 마땅히 죽음에 해당한다.’

세 사람의 아테네 시민이 그를 무신론자(無神論者)로

고발했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법정에 서서 정정당당하게 자기의

철학적 신념을 밝혔다. 500명의 배심원(陪審員)으로 구성된

아테네의 우중(愚衆)들은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다.

소크라테스를 죽였다는 것은 진리와 정의를 죽인 것이다.

진리와 정의를 죽인 나라는 반드시 멸망한다. 소크라테스를

처형한 아테네는 얼마 후에 마케도니아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그는 감옥에서 죽기 전에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철학은 죽음의 연습이다. 나에게는 죽음의 공포가 없다.”

철학이란 무엇이냐, 죽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투철한 사생관

(死生觀)을 확립하는 것이 철학이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은 죽어야만 한다. 죽는 마당에 두려움이

없이 종용(從容)하게 죽을 수 있는 확고한 마음 자리를 준비

하는 것이 철학의 목표다.

소크라테스는 영혼의 불멸을 믿었다.

그리고 죽으면 저 세상에 다시 태어나 그리스의 위대한 영혼들을

만나 행복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확신하고 의연한 자세로

독배를 마셨다.

그는 죽기 전에 감옥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는 것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바로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이냐,

소크라테스의 신념에 의하면

첫째는 진실하게 사는 것이요,

둘째는 아름답게 사는 것이요,

셋째는 보람 있게 사는 것이다.

그는 아테네의 시민들을 바로 살게 하기 위하여 30년 동안

그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가르쳤다.

이것이 유명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問答法)이다.

그는 대화와 문답의 천재였다. “너 자신을 알라.”

그노티 세이우튼(Gnothi Seauton).

이것이 소크라테스 철학의 모토였다.

철학의 목적은 자기 자신을 바로 아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시민들이 스스로 무지(無知)를 자각하고

지혜와 진리를 깨달아, 인생을 성실하게 살고 바른길을 가도록

‘아테네의 등대(燈臺)가되어 국민 교화(敎化)에 온 정열과

정성을 바쳤다. 그는 아테네 법정에서 이렇게 외쳤다.

“사랑하는 아테네 시민들이여, 여러분들은 돈과 명예와 쾌락의

추구에만 골몰하는 것을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무엇에 최대의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자기의 인격 완성, 자아실현(自我實現)이다.”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확고부동한 신념 이였다.

우리는 무엇에 대하여 마음을 쓰고 최대의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하느냐. 내가 나의 인격을 갈고 닦아 나를 완성하는

것이다. 산다는 것이 무엇이냐. 부단히 지혜를 추구하고,

덕(德)을 연마하고, 이성과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나의

정신의 영혼(靈魂)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최대 관심사는 자기의 인격 완성이다.

이것이 바로 사는 것이요,

아름답게 사는 것이요, 보람 있게 사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철학적 신념을 가지고 아테네 시민의

정신 혁명(精神 革命)과 인격 혁명(人格 革命)을 위하여

진리의 제단(祭壇)앞에 그의 생애를 마쳤다. 네 인격을 완성하고

진리(眞理)의 시민이 되어라. 이것이 소크라테스의 철학과

인생관(人生觀)의 결론이다.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 인간은 만남의 존재다.

감격성(感激性)이 강하고 흡수력(吸收力)이 왕성한 20세의

젊은 청년 플라톤은 소크라테스를 만나 8년 간 그의 가르침을

받고 지대한 정신적 영향과 커다란 인격적(人格的) 감화(感化)

를 받았다.

28세의 다정다감한 귀족 천년 플라톤은 철인 소크라테스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하고 깊은 충격을 받았다.

문필력이 뛰어난 플라톤은 이 위대한 스승의 모습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소크라테스의 변명(辨明)》《파이돈》

《크리톤》을 썼다. 이것은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을 그린

플라톤의 3부작(三部作)이다.

이 대화록을 통하여 철인 소크라테스의 위대한 정신과 인간의

진면목(眞面目)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위대한 인간성(人間性)을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플라톤이다.

플라톤은 자기 운명의 신(神)에게 네 가지의 감사를 드렸다.

첫째는 그리스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했고,

둘째는 자유인으로 태어난 것을 감사했고,

셋째는 남자로 태어난 것을 감사했다.

넷째로 특히 그가 감사한 것은 소크란테스와

같은 세대에 태어나 소크라테스의 제자가 된 것이었다.

출처 : 퐁당퐁당 하늘여울
글쓴이 : leeruth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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