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약대약] 속이 쓰리고 더부룩할 때 뭘 먹지? 개비스콘 Vs 겔포스
어려운 시절일 수록 독주(毒酒)와 안주 소비량이 늘어...
요즘 같이 어려운 시절... 회식자리가 많이 늘게 된다.
2013년 통계자료에 보면 회식시 젤 많이 먹는 술이 소주라니... 독한 술과 고 칼로리 안주를 늦은 시간까지 먹는 편인 것이다.
당연히 늦은 시간까지 음식을 먹게 되고 과식, 과음을 하게 되는데 이럴 때 찾아오는 불청객은 속 쓰림과 소화불량이다.
평상시 위장질환이 없었던 사람이라도 이때가 되면 위장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잦은 음주와 흡연,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거나 과식하면 위산이나 소화액들이 과잉 분비된다.
이 때 과도하게 분비된 위액이나 소화액은 위장 점막이나 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킨다. 이것은 속 쓰림이나 복부팽만감,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위장현탁액의 대표주자 겔포스엠과 개비스콘
속 쓰림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때 복용하는 위장 현탁액는 먹기도 간편하고 효과가 빠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현탁액의 대표주자는 바로 개비스콘과 겔포스이다.
겔포스는?
겔포스는 보령제약에서 1975년 첫 선을 보인 이래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고, 수출도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의약품 중 하나이다. 겔포스는 인산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미네랄 성분)과 시메치콘이 혼합된 현탁 제제로 되어 있다. 인산알루미늄겔과 수산화마그네슘은 과잉으로 분비된 위산을 중화하고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시메치콘은 위장에 형성된 기포를 줄여 가스를 제거하는 효능을 보인다.
그러므로 겔포스는 속 쓰림, 위산과다증,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 복통 등에 사용될 수 있다.
<겔포스엠 광고는 아주 적절하다고 볼 수 있다. 위장 전체에 작용하는 위산을 불로 표현하고 그것을 없애주는 약이기 때문이다.>
겔포스엠 복용시 유의사항은?
단, 겔포스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주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변비 또는 설사가 유발될 수 있다. 그리고 신장질환 환자의 경우 마그네슘 배출이 잘 안되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치매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지속적인 복용은 주의해야 한다.
개비스콘은 2006년 국내 허가 받은 이래 빠르게 위장 현탁액 시장에 진입한 제제이다. 개비스콘의 주성분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이다. 알긴산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점액질을 형성한다. 개비스콘의 독특한 기술은 이 알긴산이 위장상부에서 막을 형성하게 하여 위산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 알긴산은 점액질을 형성하여 위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한다. 그러므로 개비스콘은 역류성식도염에 의한 가슴통증, 속 쓰림, 복통 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 제제이다. 또 함유된 탄산칼슘은 과잉 생성된 위산을 중화시켜 주는 기능이 있다. 그래서 위산 과다로 인한 더부룩함 팽만감 등을 완화시켜 준다.
<개비스콘 광고에 등장하는 두 명의 소방관은 위산이 역류하지 않게 뭔가 끈적한 것으로 막아 버린다는 이미지를 심어준다. 그야말로 역류성 식도염에 컨셉이 잘 맞는다 볼 수 있다.>
개비스콘 복용시 주의사항은?
단, 개비스콘은 나트륨이 많이 함유 되어 있어(254.5mg/20ml) 나트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심장,신장질환자는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 복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감미제가 함유되어 있는데 아스파탐에 민감한 환자도 주의를 요한다.
요약하자면 겔포스는 과잉 분비된 위산을 제거하여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중점이 되고, 개비스콘은 분비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주 효과가 된다. 두 제품은 서로 다른 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 복용하여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겔포스는 흡착작용이나 위장 내의 산도에 영향을 미치므로 다른 약물과 투여 시 일정한 간격 (보통2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비스콘 역시 탄산칼슘으로 인해 약물의 흡수에 영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다른 약과 함께 복용 시 2시간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본 내용은 헬스경향에 연재하고 있는 "약대약"의 내용을 재편집하여 포스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