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심방세동에서 뇌졸중예방의 새로운 방법의 등장
<아래 글은 http://blog.naver.com/dr_heart '닥터노의 심장과 부정맥이야기'에서
옮겼습니다.>
심방세동에서 중풍이 생기는 것은 항응고제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으나 완전하지는 못하다.
또 항응고제를 아예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잠시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항응고제가 갖는 모자란 점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두가지 등장했다.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을 받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경험이 아직은 좀 모자라
장기적인 성과는 두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한 환자그룹에 유용성이 커서
기대를 받고 있는 방법이다.
심방세동에서 혈전은 거의 대부분 좌심방이(left auricle 혹은 left atrial appendage, LAA)에서 생긴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예외적이다.
좌심방이란 좌심방의 끝에 불쑥 튀어 나온 마치 귀처럼 생겼다고 해서 좌심방이라고 부른다.
구석에 불쑥 튀어 나와 있어 혈액이 저류하기 쉽고 혈전이 생기기 쉽다.
바로 이 좌심방이를 제거한다면 심방세동이 지속되더라도 혈전의 발생을 에방하여 중풍예방이
가능할 것이다.
최근에 대두되는 방법은 이 좌심방이의 내부입구를 특별히 고안된 도구로 틀어막아 버리는 방법으로, 시간이 가며 좌심방이가 섬유화되고 위축되며 아예 내강이 없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Watchman 이란 장치가 대표적이며 초기성적은 좋은 편이다.
시술방법은 심방세동의 전극도자절제술과 비슷하게 우심방에서 좌심방으로 중격천자를 하고
장치를 중격을 통해 좌심방이에 위치시키고 풍선을 불어 팽창시키며 좌심방이의 입구를 틀어막고
고정시키는 것이다. 시간이 가면 좌심방이 내부에서 섬유화가 일어나며 위축이 되어 내강이 완전히 폐쇄되고 중풍의 원인이 될 혈전형성은 불가능해진다.
또 다른 한 방법은 좌심방이를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방법이다. 전에는 좌심방이를 절제하려면
개흉수술이 필요했지만 최근에는흉강경을 이용한 방법이 가능해짐에 따라 최소침습적 수술로
좌심방이를 잘라내며, 외과적으로 심방세동의 비정상적 전기발생의 원천인 폐정맥을
분리시키는 수술을 동시에 시행할 수도 있다. 아직 그리 많이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초기성적이 좋은 편이라 기대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Watchman같은 장치가 좌심방을 제거할 뿐 심방세동 자체에는 손대지 못하는것에 비해,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과 동일한
치료원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방법이 더욱 발전하고 경험이 쌓여 좋은 성적을
보인다면 힘들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재발도 적지 않은 전극도자 절제술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